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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를 잘 보내기




60대를 잘 보내기

인생 60대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각연령대 모두 중요하지 않은 연령대가 있겠냐마는 후반 인생을 생각해 볼 때 60대는 특별한 연령대가 되고 있다. 그 이유는 전반인생이 끝나고 후반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나이대가 대부분 60대이기 때문이다. 60대를 만족하게 보낸다면 그이후의 7,80대도 순조롭게 보낼 확률이 높지만 60대가 힘들면 70대도 힘들 수 밖에 없고 80대는 더 힘들 수 있다.

60대는 인생의 큰 전환점이라 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의 목적이 변하는 중요한 나이이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어쩔 수없이 희생하며 대부분의 일상을 보내던 일자리에서도 자의반 타의반으로 물러나 새로운 역할을 찾아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그동안 좋든 싫던 같이 할 수 밖에 없던 가족들도 자신들의 자리를 찾아 뿔뿔이 흩어지고 반면에 각자의 생활을 하던 배우자와는 하루 온종일 얼굴을 맞대며 지내야하는 큰 변화가 시작되는 기간이기도 하다.

그동안 가족보다도 많이 만나며 휴일까지도 같이 하던 직장동료들과도 이제는 마치 전혀 모르던 사람보다도 더 얼굴을 마주치기 힘들고 그동안 거의 만남이 없었던 학교 동창들이나 고향친구들과의 만남을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들과의 만남이 만만치 않은 것은 그동안 지속적인 교류가 있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그 만남이 정말 어색하다. 초등학교를 졸업한지가 50년이 넘었고 대학을 졸업하지도 40년이 지난시기가 60대이기 때문이다.

4,50년을 안 만나던 사람을 갑자기 만나는 것은 사실 남보다도 더 낯설 수 있다.

며칠전 주막을 방문한 고객이 제대를 한 달 앞둔 학군출신현역군인이었다. 내가 19기인데 몇기냐고 했더니 55기라고 했다. 무려 36년후배였다. 말이 36년이지 정말 까마득한 거리이다. 내가 군대를 제대한지가 벌써 36년이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때 헤어진 친구들을 지금 처음만난다면 얼굴도 알아보기 힘들 것이다.

또 다른 상황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지금까지 전혀 겪어보지 못했던 심성을 가진 적응하기 만만치 않은 새로운 시골사람들이나 갑을의 관계가 바뀌는 새로운 고객들과의 만남을 경험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경제적으로도 피곤한 주중의 일과를 마치고 잠깐의 휴식 후 다시 찾아온 월요일의 미팅의 반복적으로 누적되던 스트레스에 대한 반대급부로 급여날 통장에 지급되던 월급으로 가장으로서의 역할과 대접받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저축해 놓은 돈이나 연금통장을 관리하는 부인에게 용돈을 받으며 삼시세끼를 눈치보게 되는 나이 역시 60대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순위가 나이중심이었던 이를테면 오래 근무했다는 이유로 승진에서 우대 받고 급여도 오르던 생년월일 중심의 대접이 이제는 나이 보다는 건강이나 경제적인 능력이 더 우선되는 순서의 기준이 달라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실제 60대에는 아직 부모님들의 부고가 아직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그 전연령대와는 달리 이제는 60대 본인들의 부고도 종종 받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태어난 날은 순서가 있지만 세상을 떠나는 날은 나이 순서가 아니라는 말이 실감나기 시작하는 나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60대는 연초 생존자 100명 중 10명이상이 연간 사망하기 시작하는 연령대이다.

또한 60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그 이후 7,80대의 인생이 큰 영향을 받기도 한다.

60대를 40대처럼 사는 이도 있고 70이나 80대처럼 사는 이들도 있다.

생물학 적인 나이를 거스를 수는 없지만 마음가짐이나 행동들은 본인의 의지에 의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 60대가 3,40대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도 있다. 30대에서 시작한 사람은 40대와 50대를 거쳐 6,70대를 가지만 이미 7,80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 거꾸로 4,50대를 살기는 힘들다. 그래서 60대를 출발하는 시점에서의 행동이나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이다.

흔히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데 60대는 마라톤의 반환점을 돈 이후의 과정으로 간주 할 수있다.

그런데 마라톤에서 반환점이후의 경주는 순위를 결정하는 정말 중요한 레이스이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반환점까지는 달리지만 많은 참가자들이 반환점이후에 여러 가지 이유로 레이스를 포기하거나 페이스를 잃어버린다. 하지만 우승과 상위권에 입상하는 선수들은 전반 레이스보다도 오히려 후반에 더 힘을 내고 스퍼트를 한다.

인생 후반전에도 마라톤의 상위 입상자들처럼 크게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자신이 원하는 바를 거침없이 행동하며 열정적으로 하루하루을 보내는 이도 있다.

반면 세상의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매사 냉소적인 태도로 늙은이처럼 행동하며 하루하루를 의욕없이 보내는 이들도 있다.

이들이 60대를 보내고 70대를 맞이한다면 그 둘의 차이는 엄청나게 큰 차이를 보일 것이다.

실제 대부분의 사업가들은 60대에도 현역에서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일상을 소화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사업의 영역에 도전한다.

우리나라 굴지의 그룹에서 운영하는 매월의 조찬 모임에 참석해 보면 천여명에 가까운 CEO들이 이른 새벽부터 빈자리가 없어 보조의자에 앉아 세상변하는 모습들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듣기 위해 열심인데 그들 중 많은 이들이 60대이고 그 나이를 넘어 70대 80대들도 상당하다.

하지만 그 연령대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시간에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거나 오늘 하루를 어떻게 시간을 죽일까를 고민하고 있을 시간이기도 하다

꼭 사업가가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계획표를 만들고 지나온 나이대와는 다르게 60대를 알차고 의미있게 보내는 이들도 많다. 남의 눈치 보지않고 누리고 즐기기에도 60대 만한 나이가 없다. 해외 여행지에서 만난 많은 여행객들 중 60대의 비중은 압도적이다. 이들에게 다리 떨릴 때가 아닌 가슴떨릴 때 여행을 해야한다는 주장은 절대적인 믿음이다.

지난 주말 친구 자녀결혼식장에서 30여년만에 만난 60대 중반인 대학복학생 선배는 평생직장이었던 공단에서 임원으로 퇴직한 이후 지금은 거래처였던 회사에서 부회장으로 근무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학교다닐 때 같이 공부했고 선배와 같은 직장에서 근무했던 다른 복학생선배들의 근황을 물어 보았더니 대부분이 그냥 쉬고 있다고 했다.

지금은 공단도 정년이 60세이지만 그 선배들이 퇴직할 당시에는 정년이 58세 였기 때문에 그 선배들이 이미 퇴직한지 7,8년이 지나서 이제는 더 이상 무언가를 하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선배들이 이제 65세 전후이다. 65세 전후의 건강한 남자들이 이제 더 이상 할 일이 없어서 옛날 이야기나 하며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정말 이상하지 않은 것일까?

우리 동네에도 그 선배들과 같은 나이의 선배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그들은 대부분 일을 하고 있다. 큰 수입이 생기는 일은 아니지만 평생을 몸으로 하는 일을 하며 지냈던 이들이라 가끔 일손이 필요한 경우 그들이 와서 일당을 받으며 거칠고 힘든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능수능란하게 처리한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할 수 있는 다른 일들을 알아봐 달라고 한다. 경제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나이 때문에 일을 그만둔다는 생각들은 그들의 머리 속에는 없다. 시골에 사는 60대가 도시생활하는 60대의 라이프 스타일 보다 건강해 보이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들이다.

멋진 노후를 꿈꾼다면 60대를 멋지게 보내자.

그렇다고 일에만 메이지 말고 여유롭게 여행이나 취미생활도 즐기면서 인생의 황금기 60대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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